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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주산업 총괄 '스페이스 허브' 출범…김동관 사장이 지휘

등록 2021.03.07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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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스페이스 허브. 2021.03.07.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스페이스 허브. 2021.03.07.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의 우주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의 수장을 맡는다.

한화는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기술을 한 데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된 김동관 사장은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게 됐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지구 관측·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한다. 해당 분야의 인재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허브의 중심으로 대거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와 협업을 결정한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 쎄트렉아이 측 인력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에 따르면 민간 우주개발은 세계적인 추세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의 주도 하에 오는 2040년 약 1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수소·우주용 탱크 전문 기업 시마론의 기술 등을 우주 사업과 연계하는 방향도 연구한다.

한화 측은 "허브는 각 회사의 윗 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우주 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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