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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진 100명, 광문高 축구클럽 관련 15명…서정협 백신접종 취소(종합)

등록 2021.03.08 12: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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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확진자 2만9179명…7일째 100명대

광문고 축구클럽서 숙박·식사·운동 진행

동대문구 요양병원 14명…병실내 밀집

서 권한대행 백신접종 취소…현장 중심

3만6876명 1차접종…접종대상자 27.8%

25개 자치구 통해 외국인 선제검사 독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3.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8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발생하며 7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강동구 소재 광문고등학교에서는 교내 축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

또 시는 전날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1차 대응요원에서 제외함에 따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백신접종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0명이 증가해 2만91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월28일 92명을 기록한 뒤 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1~7일 서울지역 확진자 수는 122명→119명→118명→129명→128명→132명→100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5명 증가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 확진자는 모두 포함하면 총 15명이 감염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확진된 대부분의 학생들은 운동을 하는 학생들로 개학 후 오랜시간 함께 운동, 숙박,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숙박과 식사를 하는 생활관은 여러명이 한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광문고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방역수칙 위반은 아직은 없다. 학생간 전파경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총 1131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42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광문고 축구단은 현재까지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현황은 아직 파악 중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육청과 협력해 운동부 기숙학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14명이 됐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82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815명이 나왔다.

송 과장은 "해당시설은 출입시 발열 체크, 방명록 작성, 손소독 실시, 1일 1~2회 이상 표면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환자가 발생한 층은 다인실로 병실내 밀집도가 있었으며,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병원 종사자 및 환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환자가 발생한 층의 환자·간병인은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등 감염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구 소재 칵테일바 관련 1명(누적 38명)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1명(누적 34명)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23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21명) ▲해외유입 3명(누적 946명) ▲감염경로 조사중 28명(누적 6793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누적 938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9명(누적 1296명) ▲기타 집단감염 4명(누적 1만613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가 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가 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3.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백신접종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1차 대응요원에서 제외하면서 계획에서 빠졌다.

송 과장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접종추진단에서 수정공문이 내려왔다"며 "인력 중 현장대응 인력을 중심으로 접종대상자를 포함하고 본부장 등 직접적으로 현장대응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구성원은 1차 대응요원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은 공문을 통해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원 등 1차 대응요원을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그는 "이런 (수정공문)요청에 따라 시는 현장대응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추가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백신접종 현황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만6876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대상자 13만2694명 중 27.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날인 7일 신규 접종자는 424명이었다.

시는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송 과장은 "(현재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차분히 접종 진행 중"이라며 "접종은 당일 예진 과정에서 의사 판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접종대상자가 접종을) 따로 치소하거나 연기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에서는 1만2910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5.1%로 집계됐다. 요양시설은 4234명이 접종받아 접종률은 54.7%이다.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중 198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1.9%이다.

시는 2월23일~3월7일가지 5인 이상 모임금지 위반으로 적발된 총 43건 중 21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송 과장은 "5인 이상 모임금지의 실효성이 낮은 이유는 과태료 부과를 위해 당사자에게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요청해야 한다"며 "사진, 영상캡쳐 등은 대상자 특정이 어려워 처분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정집 내에 다수 인원이 모인 신고건에 대해서는 위반사항 확인을 위해 집합한 인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속이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선제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날부터 25개 자치구를 통해 문자 또는 우편으로 관련 내용이 안내된다.

류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은 39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법무부 통계 추산 24만명"이라고 말했다.

류 담당관은 "이날부터 25개 자치구를 통해 등록 외국인에게 문자 또는 우편 등으로 선제검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의 경우 비자확인 없이 검사가 진행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와 송파구, 강동구에서 각각 10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랑구와 노원구, 은평구에서도 각각 6명씩 추가로 감염됐다.

또 성북구 6명, 도봉구 5명, 성동·양천·영등포구 각 4명, 강남구 3명, 용산·동대문·강서·관악·서초구 각 2명, 강북·서대문·마포·구로·동작·중구 각 1명, 기타 7명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670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1605명, 관악구 1384명, 강남구 1334명, 노원구 1281명 등이다.

서울 확진자 2만9179명 중 2988명은 격리 중이며 2만579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5%를 기록했으며 서울시 평균 양성률은 0.5%다. 6~7일 검사건수는 각각 1만9126건, 1만384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396명이 됐다. 사망률은 1.35%이다.

사망자 2명(395~396번)은 70대 1명, 8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395번 사망자는 서울 성북구 거주자로 지난달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달 6일 사망했다. 296번 사망자도 서울 성북구 거주자이다. 그는 지난달 4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이달 7일 숨졌다.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2.9%이다. 서울시는 29.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다.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52개로,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65개 남았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15개소 총 2439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760개로 가동율은 31.2%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307개다.

송 과장은 "현재 방역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많은 시민이 접종을 안전하게, 신속하게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접종 대상자는 몸 상태를 잘 점검하시고 예진 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시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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