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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마시는 北 "경제 좋아지면 동유럽처럼 될라"

등록 2021.03.14 07: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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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제설기처럼 부르주아양식 날려야"

[서울=뉴시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경제 정책에 집중하면서도 경제 발전에 따른 자본주의 생활양식 유입에 경계를 드러냈다. 북한은 경제 발전에 집중하다가 동유럽처럼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북한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은 14일 '사회주의생활양식확립은 혁명의 전진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 논설에서 "우리가 당면한 경제건설에만 치중하면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확립하는 사업을 조금이라도 방심한다면 만회할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평양시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평양시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문은 이어 "지금 우리는 나라의 경제를 확고한 상승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고 있다"며 "그러나 경제형편이 좋아진다고 하여 이색적이고 불건전한 현상이 저절로 없어지는것은 아니며 또한 이런 현상을 그대로 두고서는 경제건설자체도 성과적으로 추진할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시기 일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것은 결코 경제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에 각성을 높이지 못하고 방심한데로부터 부르죠아사상문화와 생활양식이 사람들속에 침습하고 전이되여 나중에는 사회주의의 기초와 근간을 흔든데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에서.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문은 그러면서 "부르죠아생활양식의 침습을 막기 위한 전사회적, 대중적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여야 한다"며 "비행장에 눈이 올 때 활주로에 눈이 쌓이지 못하게 날려보내는 방사제설기처럼 온갖 잡사상, 잡귀신들이 우리 사람들의 머리에 침습하지 못하게 사상교양사업을 공세적으로, 진공적으로 벌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해칠보의 아침.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칠보의 아침.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문은 '도덕은 우리 사회를 떠받드는 기초'라는 기사에서는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의 교훈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며 "그것은 도덕문제를 소홀히 대한다면 사회주의의 기초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기초가 약한 집이 쉽게 무너지는것처럼 사회의 사상적기초, 도덕적기초가 허물어지면 사회주의본태를 고수할수 없는것은 물론 사회주의제도자체를 말아먹게 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총석정의 아침.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총석정의 아침. 2021.03.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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