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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진 79명, 122일 만에 최소…다중이용시설·외국인관리 강화(종합)

등록 2021.03.16 1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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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3일 이후 최소치…15일만에 두 자릿수

서울시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 감소…방역수칙 준수"

관악구 미용업 관련 23명…미용업→직장→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외국인 방역 강화…외국인노동자 검사 의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만에 300명대로 감소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을 하고 있다. 2021.03.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만에 300명대로 감소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을 하고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16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하며 122일 만에 최소 증가세를 보였다.

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점점과 외국인 방역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79명이 증가해 3만14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9명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13일 69명을 기록한 이후 최소치다. 확진자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5일 만이다.

감염경로별로는 관악구 미용업·중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2명 증가해 총 23명을 기록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2명이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0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17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함께 모임을 가진 관악구 미용업 종사자가 추가 확진됐다. 이후 추가확진자의 직장 내 방문자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직장 내 방문자의 가족, 가족의 직장인 중구 의료기관으로 전파됐다"며 "지인 및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광진구 소재 가족·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46명) ▲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 1명(누적 17명) ▲해외유입 4명(누적 969명) ▲감염경로 조사 중 26명(누적 6991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누적 974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적 1353명) ▲기타 집단감염 4명(누적 1만971명)이 추가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에서 10명이 확진됐다. 중랑구에서는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외 동작·송파구 각 6명, 노원·은평·강서구 각 5명, 용산·강북구 각 4명, 성동·마포·양천·서초·강남·강동구 각 3명, 종로구 2명, 도봉·서대문·구로·영등포·중구 각 1명, 기타 2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박 국장은 "검사건수가 주말 영향으로 적었다. 양성률은 여전히 0.5%를 유지 중이다. 검사건수 감소에 따라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감염경로 조사중인 확진자 비율이 33%로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역사회 확진자 더욱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음주부터 2주간 더 연장한 가운데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1.03.1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음주부터 2주간 더 연장한 가운데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1.03.13. [email protected]

시는 봄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방역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민들의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설 3개 유형 총 30개소에 대해 2주간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공원 및 유원시설(10개소), 백화점 및 쇼핑몰(10개소), 도매 및 전통시장(10개소)에 대해 시설별 책임관을 지정하고, 서울시-자치구 합동점검반이 현장점검·관리를 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외국인 거주·근무시설의 경우 대다수가 밀집·소규모 환경인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의무화한다.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의무화는 서울시 내 외국인 노동자 1인 이·고용주 및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 백신접종자는 전날 3216명이 증가해 총 10만1090명을 기록했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에서 1만3654명이 접종해 접종률 79.7%를 나타냈다. 요양시설은 6728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86.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5403명이 접종해 접종률 52.9%를 기록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6만4429명이 접종해 68.8%의 접종률을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는 1만876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81.7%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1189건(접종자의 1.2%)이다. 전날에는 57건이 신규로 보고됐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4%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다. 중증이상반응 신규 신고사례는 없었다.

서울 확진자 3만140명 중 1997명은 격리 중이며 2만7734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5%를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양성률은 0.5%다. 14~15일 검사건수는 각각 1만5921건, 3만1994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409명을 기록했다. 사망률은 1.36%이다.

사망자 2명(408~409번)은 60대 1명, 7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408번 사망자는 서울 강동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5일 양성판정된 후 치료 중 이달 15일 사망했다. 409번 사망자는 서울 은평구 거주자다. 그는 지난 4일 확진된 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14일 숨졌다.

1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5.3%다.서울시는 32.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7개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70개 남았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총 2245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740개로 가동율은 33%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142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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