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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기성용 성폭력 목격한 증언자 있어…법정공개 희망"

등록 2021.03.17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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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 (사진 = MBC) 2021.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 (사진 = MBC) 2021.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PD수첩'이 축구선수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에서는 기성용을 포함해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폭력 제보자 피해 증언이 공개됐다.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제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 소속 박지훈 변호사는 "이들은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기성용을 포함한 가해자 2명은 번갈아 가면서 피해자들을 성폭행했다"며 "이들은 (가해자의) 중요 부위 모양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인터뷰에 응하기도 한 제보자들은 기성용의 가해 행위가 주로 합숙소에서 이뤄졌으며 6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피해 제보자들이 오히려 가해자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른이 되고 나니 우리가 가해했던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알겠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피해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반면 기성용측 변호사는 이들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또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많은 제보들이 있었다"며 "증거를 공개할 경우 진술 번복 등 (기성용 측의) 압력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법정으로 깔끔하게 가져가서 하는 게 공정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PD수첩' 제작진은 "기성용 측이 이들에게 성폭행한 사실을 목격한 증언자가 나왔다"며 "증언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법정에서 해당 사실을 증언하길 원해 방송에는 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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