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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BTS·기생충이 보여준 희망, 경제로 이어지도록 할 것"

등록 2021.03.31 1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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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경제, 희망 깜빡이 켜진 모습"

"3월 취업자 수 작년 이상으로 회복될 것"

"LH 혁신방안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1일이면 최장수 기재부 장관에 등극한다. 2021.03.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1일이면 최장수 기재부 장관에 등극한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영화 '기생충', 가수 BTS 등이 보여준 희망이 경제 분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인들이 쏘아 올린 희망은 전 세계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코로나 방역의 표준이 된 K-방역,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1위에 오른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최초'를 개척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희망이 올해는 경제 분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부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발표된 2~3월 경제지표들을 보면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는 희망의 싹이 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대부분 지표가 우상향의 방향을 가리키며 회복, 희망의 깜빡이가 켜져 있는 모습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심리지수(CSI),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코스피지수 등 경제 주요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보이자 "선행·금융지표 개선세는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진 한국경제 프리미엄 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물경제 부문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된 서비스업 부문은 아직 부진하지만, 수출 호조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서며 전산업 생산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출도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등 대부분 주력상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증가 영향 등으로 설비 투자도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생산활동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봤다.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2021.03.15.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2021.03.15.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다만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1년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경기 후행적 지표인 데다가 코로나19 위기가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대면 서비스업을 집중 강타해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2월부터 방역 여건 개선, 직접 일자리 공급 등 영향으로 3월에는 취업자 수가 작년 3월 또는 그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선행지표 부문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가 점차 동행, 후행지표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백신 보급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세계 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우리 수출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중요한 시점이다. 자동차가 오르막길 중간에 멈춘다면 다시 경사면을 오르기 위해서는 더 큰 가속을 붙여야 하고 자칫하다가는 순간적으로 뒤로 밀릴 수도 있다"며 "우리 경제가 우상향의 오르막길을 순탄히 올라 조속히 정상 성장 궤도에 안착하고 실물·고용 부문에도 희망·온기·자신감이 퍼질 수 있도록 2분기 각오를 새로이 다진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집단면역 달성 전까지는 '방역이 곧 경제'라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비상경제 대응 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추경 사업의 신속한 집행, 기정예산 조기 집행, 대한민국 동행 세일 등 내수진작 대책 등을 통해 경기회복, 고용회복에 최대한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업턴(Upturn) 기회를 적극 포착·활용해 우리 경제 반등 폭을 확대하기 위해 혁신성장,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을 통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체감,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의 주력 산업화,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가속화 등을 통해 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하루빨리 늘어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부동산 등 회복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는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며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투기가 확실히 근절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대책, LH 혁신방안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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