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노동당 최말단 회의…김정은 "내재 결함 개선해야"(종합)

등록 2021.04.07 07:37: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월6일 노동당 6차 세포비서대회 개막

"당 강화와 혁명 발전 관건 시기 소집"

김정은 "결함 바로잡는 것, 필수 공정"

조용원·정상학·리일환·권영진 등 참석

사상 결속 강조…세포 강화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평양에서 개막한 6차 당 세포비서대회 개회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07

[서울=뉴시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평양에서 개막한 6차 당 세포비서대회 개회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07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조선노동당 최말단 조직인 세포 단위 회의가 지난 6일 개막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겸 국무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 내부 결속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6일 평양에서 개막됐다"며 "당의 강화와 혁명발전에서 관건적인 시기에 소집된 대회", "대회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당 세포들을 전투력과 투쟁력이 강한 당 정책 결사 관철의 전위대오로 튼튼히 준비시켜 당의 영도력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당 대회 결정 관철과 사회주의 건설에서 획기적 전진을 가져오기 위한 의의 깊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당 세포비서들의 사업 정형을 전반적으로 분석 총화하고 현 시기 당 세포 사업을 결정적으로 개선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실제적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세포비서대회는 노동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인 세포비서 단위 회의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7년 12월 열린 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진행되는 6차 대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세포비서대회, 초급당 비서대회를 매 5년 소집하기로 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대회에는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모범적인 세포 비서들을 기본으로 해 여러 부문에서 사업하는 당 세포비서들, 중앙과 지방의 당 일꾼들이 참가했다"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노동당 6차 세포비서대회 개회사를 하셨다"고 언급했다.

개회사 자리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조직비서, 정상학·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재룡·오일정·허철만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당의 강화와 혁명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고비와도 같은 관건적인 시기에 동지들이 맡고 있는 임무는 대단히 무겁다"며 "우리 식 사회주의 위업을 한 단계 전진시키려는 당 대회 결정의 집행 여부가 바로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 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전당적으로 보면 세포비서들의 교체가 빠르고 지금 갓 사업을 시작한 세포비서들이 많다"면서 "기층 조직을 강화해 전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당 건설 원칙이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했다.

그는 "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당세포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는 일정하게 성과들도 있지만 결함들도 적지 않았다"며 "당 세포들의 사업에 내재하고 있는 결함들을 시급히 바로잡는 것은 당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록 결함들이 부분적이고 작은 것이라고 하여도 절대로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며 "대회에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성을 가지고 참가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 대회 결정 관철에로 불러일으키고 노동당의 초급 정치 일꾼다운 풍모를 소유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학습하여야 하겠다"고 했다.

대회에서는 조 상무위원 주재로 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성과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당 세포비서들이 당적 원칙, 혁명적 원칙 없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 투쟁을 강도 높이 벌이지 못한 점이 엄정 비판됐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당 세포사업이 당의 의도와 혁명 발전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는 결함의 원인은 각급 당 위원회들이 당 세포들에 대한 지도를 실속 있게 하지 못하고 당 세포비서들의 정치의식과 실무능력이 낮은데 있으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는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는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당 세포 강화를 위한 과업이 제시됐고, 당 8차 대회 결정과 새 5개년 계획 첫해 과업 관철 등이 강조됐다. 집단주의 교양, 도덕 교양을 강화하고 사상정신 단련, 각급 당 조직의 세포사업 지원, 당 세포 사업 혁신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