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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동반자 관계" 우즈벡 대통령 "文, 형님이라 불러"

등록 2021.04.0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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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지지 감사…韓 기업 지원 요청"

文대통령 방문 이후 2년 만…신북방정책 중점국

[타슈켄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상원 대통령 집무실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슈켄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상원 대통령 집무실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슈켄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해 한반도 평화프로스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보하고 외교·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타슈켄트 상원 대통령 집무실에서 박 의장과 만나 "본격적인 회의 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뜨거운 안부를 전해달라"며 "우리는 각별한 관계다. 형님, 친구 이렇게 부르는 사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즈벡은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한국과 중앙아시아에서도 (우즈벡과의) 협력 체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의 신뢰 속에서 양국관계가 바람직한 번영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대해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중심 혁신 성장과 산업 다변화 정책에 한국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며 우즈벡의 무바렉 화력 발전소 부하라 정유 공장 현대화 사업 등에 국내 기업들 참여 지원을 요청했다.

우즈벡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신북방정책 중점협력국으로, 박 의장의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 방문 이후 2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특별전략적동반자'로 격상되는 등 양국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타슈켄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과 의원 대표단은 6일(현지시간) 오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상원 대통령 집무실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슈켄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과 의원 대표단은 6일(현지시간) 오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상원 대통령 집무실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환대로 예방은 당초 예정된 시간 1시간을 넘겨,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또 통상 참석자를 최소화했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함께 순방 중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임종성·박영순·임오경, 국민의힘 조명희·양금희, 정의당 이은주 의원과 강재권 주우즈벡 대사 등이 모두 예방에 배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 사람을 사랑한다. 집안에는 여야가 있지만, 한국과 우즈벡 관계에서는 여야가 없다"며 "올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국회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을 다시 만나 의회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했고, 박 의장도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예방이 끝난 뒤 박 의장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서로의 손자를 위한 전통 의상 선물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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