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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란, 한국 선박·선장 오늘 억류 해제…무사히 출항"

등록 2021.04.09 11:19:58수정 2021.04.09 1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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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선원 건강 양호…선박 제반 상황도 이상 없어"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한국 국적의 유조선 'MT-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한국 국적의 유조선 'MT-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석 달 넘게 이란 당국에 억류돼 왔던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9일 풀려났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4일부터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과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월4일 오후 3시30분께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한국 케미호를 나포하고, 이란 영해에 억류해 왔다. 이란 정부는 선박 나포 이유로 해양 오염에 따른 기술적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

이란 당국은 지난 2월2일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있던 선원 20명 가운데 19명에 대한 억류를 해제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 선원 2명을 포함한 9명은 귀국했다. 이후 대체 인원 2명을 파견해 현재 한국 선원 5명과 미얀마인 5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2명 등 13명이 승선해 있는 상태다.

앞서 최종건 1차관은 선박 피랍 직후 지난 1월10일부터 사흘간 이란을 방문했으며, 이후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조속한 억류 해제를 촉구하고, 선박 및 선원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왔다.

외교부는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박은 현지 행정 절차를 마친 후 오늘 오전 10시20분, 이란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 무사히 출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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