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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공략

등록 2021.04.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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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감성으로 소비자 공략…히트상품 재 출시

젊은층은 '새로운 맛', 중장년층은 '추억의 맛'

식품·외식업계,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공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를 반영해 과거 히트 상품를 재출시하고 있다.

 옛 것을 새롭게 해석해 즐기고 소비하는 2030세대와 '옛날 맛', '옛 추억'으로 과거 제품을 그리워하는 4050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어 이를 수용해 제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재출시 상품은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입소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정통 피자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헛 '레트로 스페셜 세트'

한국피자헛은 지난 6일 피자헛 36주년을 기념해 추억의 맛과 감성을 담은 '레트로 스페셜 세트'를 출시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는 피자헛 정통의 맛을 구현하고 있는 팬피자가 SNS 상에서 2030세대의 입소문이 더해져 출시했다.

제품이 출시된 이후 2030세대의 입소문을 통해 피자헛 팬피자의 주문량이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는 옛날 방식 그대로 팬에 튀기듯 구워 도톰하고 바삭,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헛만의 정통 팬피자와 옛날치킨 반마리, 콜라 1.25ℓ, 펩시 레트로 컵으로 구성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를 통해 선보이는 옛날치킨은 피자헛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메뉴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질리지 않는 짭조름한 풍미가 가득한 특징이 있다.
식품·외식업계,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공략



◇고객 요청에 응답한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맥도날드는 오랜 시간 필레 오 피쉬를 그리워해 온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응답해 13년 만에 재출시를 결정, 이달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상시 판매키로 했다. 재출시하는 필레 오 피쉬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적용으로 맛과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스팀 번과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 가득한 패티가 조화를 이뤄 입안 가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맥도날드 56년 노하우가 담긴 타르타르 소스가 더해져 풍미를 한층 높였다. 
 
필레 오 피쉬에는 국내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해양생태계 보호'(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100% 자연산 알래스카 폴락 패티가 사용된다.

맥도날드는 필레 오 피쉬 재출시를 기념해 패티가 두 장 들어가 더욱 풍성한 맛을 내는 '더블 필레 오 피쉬'도 출시해 연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외식업계,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공략


 
◇단짠으로 사랑받은 오리온 '와클'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과 '단짠'맛으로 사랑을 받았던 '와클'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와클은 프레첼을 한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재해석해 200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판매됐던 제품이다.

깨물었을 때 입안에서 부서지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달콤짭짤한 시즈닝은 당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와클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돌아온 와클은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추억 속 '어니언바게트맛'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반죽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바게트 빵의 고소함과 특유의 크런치한 식감도 업그레이드했다.
식품·외식업계,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공략



◇팔도, '뿌요소다' 24년만 재출시···모델은 김강훈

팔도가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선보였다. 오렌지·파인애플 두 가지다. 과일향이 상큼하게 느껴지고, 탄산이 입안 가득 터진다. 당 함량과 열량을 낮춰 스쿨존 식품 버전인 그린푸드존에서도 판매한다.

아역탤런트 김강훈을 모델로 발탁했다. 광고 영상에서는 중독성있는 안무와 징글송으로 청량감을 표현했다. 뿌요소다는 1998년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소형 페트병(245㎖)을 도입해 주목 받았다.

당시 그룹 디바의 '왜 불러'를 개사한 CM송과 재미있는 표정의 캐릭터로 인기몰이했다. 학창시절 소풍 필수 아이템으로 꼽혔으며 출시 초기 한 달 만에 650만병을 판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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