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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부터 동전·이불까지" 집안 물품 훔친 베이비시터 입건

등록 2021.04.09 14: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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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 곳곳을 수색하며 훔친 물품. 2021. 4. 9. (사진=보배드림 캡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 곳곳을 수색하며 훔친 물품. 2021. 4. 9. (사진=보배드림 캡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한 아파트에서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에서 고가의 물건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절도혐의로 베이비시터 A(여·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인천 남동구 소재의 아파트에 입주형 베이비시터로 취업해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집안을 수색하고 고가의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주형 베이비시터로 근무한 A씨는 집안 곳곳을 수색하며 동전과 냄비, 이불, 고가의 지갑, 명품 패딩의 퍼 등을 훔쳐 해당 세대 출입문 앞 양수기함에 숨겨 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A씨의 범행은 해당 세대의 친정엄마가 택배를 확인하기 위해 집 앞 양수기함을 열어보면서 발각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절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세대의 피해자는 인터넷 커뮤니사이트에 ‘도둑 베이비시터’라는 글을 게시하고 “입주형 베이비시터 월급 400만원에 들어오신 아줌마가 우리집 물품을 수색하고 훔쳤다”며 “경찰 조사 이후 2주 동안 일한 임금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번 다시 이런일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며 “이 아줌마가 절대 다시는 이런일 못하게 하고싶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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