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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시장 vs 與의회' 마찰음…국민의힘 "시민 명령 따라야"

등록 2021.04.09 15:37:45수정 2021.04.09 15: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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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장 "흔들림 없는 사업 진행" 강조

국힘 "여당 소속 의장, 공무원에 압력 가한 것"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에게 코로나19 대응상황 등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1.04.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에게 코로나19 대응상황 등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1.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의 갈등이 벌써 가시화하고 있다.

오 시장의 임기 이틀째인 9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시 공무원 전체에 "기존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김 의장은 서울시민들의 명령을 무시하지 말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김 의장의 메일은) 집권여당 소속 시의회 의장이 시장 휘하 공무원에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 부대변인은 "김 의장은 자신이 '당인'으로 '선당후사'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私)적인 이익보다 당(黨)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의미다"며 "인구 1000만명이 살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정업무를 '사'라고 폄훼하며 당무를 우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다니 충격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민은 압도적으로 오 시장의 정책과 비전을 지지했다"며 "이런 민심을 무시한다면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홍 부대변인은 "김 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시민의 명령을 계속 거부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내년 이후 서울시의회에 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선당후당' 오직 당무만을 하게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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