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인터파크송인서적' 공동인수 의향 철회
송인서적, 영업적자로 작년 6월 회생절차 신청
서점계, 단독 인수 난색…청산 절차 가능성
[서울=뉴시스]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한 인터파크송인서적. (사진 = 인터파크송인서적 제공) [email protected]
800여개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한국출판협동조합 측은 9일 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판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뒤 서점계, 송인서적, 채권단 측에 다 연락했다"며 "인수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아쉽지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5~50위 지역 중소 서점이 모인 한국서점인연합회는 컨소시엄 '보인'을 꾸려 송인서적 구제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자금으로 최소 35억원이 필요한데, 서점계 모금 및 독자, 작가 등으로부터의 모금까지 20억원 가량을 모았고 15억원이 부족하다며 도움을 요청했었다.
송인서적은 2200여개 출판사와 거래하는 서적도매업계 2위 업체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했고, 2017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적자 등 사업 환경을 이유로 또 한 번의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보인' 측도 서점계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송인서적은 사실상 청산 절차로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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