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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 시인 "남자 군대 갈 때, 여자 사회봉사해야"

등록 2021.04.10 08:42:14수정 2021.04.10 0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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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근 시인 페이스북. 2021.04.10. (사진 =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근 시인 페이스북. 2021.04.10. (사진 =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류근 시인이 여성들의 대체복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 시인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여성들도 이제 공동체를 위해 의무를 좀 이행해야 한다.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 사회봉사 하라"고 적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 유권자의 72.5%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병역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시인은 "20대 남자애들이 왜 그러냐고? 20대 남성과 여성들의 병역(군대) 불공정 문제를 이야기하면 입부터 막고 보는 이 수상하고도 괴상한 사회 분위기부터 좀 걷어내고 이야기하자"라면서 "어쩌다가 우리나라는 이 논제가, 건드리면 죽는 부비트랩(건드리면 폭발하도록 임시로 만든 간단한 장치)이 돼버렸나"라고 지적했다.

"이거 다 가부장적 편견의 잔재 아닌가. 우리나라는 엄연히 여성에게도 자랑스런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만 늘 유예되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어 "그 젊은 나이에 자유를 속박 당한 채, 대부분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삽질로 세월 보내다 돌아오면, 멀쩡히 그 자리에서 준비 열심히 한 여성과 경쟁해야 한다"며 "이거 빡세지 않나. 기회의 공정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역 의무라고 해서 군대를 갈 필요는 없다는 류 시인은 "여성들이 대체 복무로, 남자 군인 임금 수준으로 평균 18개월 정도 사회 봉사를 하면 된다"면서 "노인들을 돌보고, 장애인을 돌보고, 노숙자들을 돌보고, 아이들을 돌보고"라고 주장했다.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류 시인은 이번 보궐선거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 현 시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을 비하했다는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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