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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무혐의 처분에 김기현 "윤석열 축출 이유 분명해져"

등록 2021.04.10 13: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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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꼬리자르기로 끝내지지 않을 것"

"몸통 숨길 수 있다 생각한다면 큰 오산"

"임종석, 선거개입 물증 내눈으로 확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재판에 넘기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데 대해 "꼬리자르기로 끝내지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나"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천인공노할 청와대의 헌법과 선거 유린 행각에 대한 이성윤 검찰의 어제 처리 결과는 정치검찰의 진수가 무엇인지, 문 대통령이 왜 이성윤을 애지중지하는지, 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꼬리자르기 한다고 몸통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가 피해자로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송철호 당시 변호사와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만났고, 임 실장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물증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다. 가증스럽게도 사리사욕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선거를 농락한 무리의 수괴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송철호 후보가 청와대를 찾아가 이진석 청와대 사회비서관을 만나 경쟁 상대였던 김기현 시장의 핵심공약인 사업재해 모병원 설립 발표를 미뤄달라 부탁, 이 비서관이 발표 시점을 미루는 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청와대 윗선으로 의심받았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이광철 대통령민정비서관(전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로 종결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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