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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송유관사업 지분 49% 매각 체결

등록 2021.04.10 14: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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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 규모 약 14조 원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11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아람코 복합시설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21.04.10.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11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아람코 복합시설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21.04.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송유관 사업 지분의 49%를 미국 투자회사 EIG글로벌 에너지파트너스가 선두에 선 국제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규모는 124억 달러(약 13조9000억 원)이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아람코의 강력한 자본 구조는 이번 거래로 더욱 강화되며, 주주들의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결된 계약에 따라 새로운 합작 회사가 설립된다. 합작회사는 아람코가 지분 51%를 소유하며 EIG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나머지 49%를 보유한다.

EIG글로벌 에너지파트너스가 이끄는 국제 컨소시엄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도 가입돼 있다.

특히 소식통들에 따르면 결국 중국과 사우디의 투자자들도 컨소시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우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유행 속 석유기업들의 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한 후 올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이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프라 매각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아람코가 매각으로 얻은 자금으로 유전, 정유 사업에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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