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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 12일, 중식당 유류 주목

등록 2021.04.11 1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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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진화된 11일 과학수사단과 화재감식반이 들어서고 있다. 2021.04.11. yesphoto@newsis.com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진화된 11일 과학수사단과 화재감식반이 들어서고 있다. 2021.04.11. [email protected]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대형 주상복합건물 화재임에도 단순 연기흡입 외에 이례적으로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12일 오전 이뤄진다.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11일 오전 1차 현장감식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중식당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현장 부근에 있던 주민들이 “중식당 주방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하고 있는만큼 화재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중식당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식용유 등에 의한 유류 화재가 많으며, 이 경우 스프링클러에서 나온 물과 만나 폭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찰 역시 관련 진술에 따라 중식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연관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방당국에 접수된 초기 화재신고에는 중식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신고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와 관련, 소방당국에 접수된 화재 발생 신고는 총 224건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2일 오전 10시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불이 난 원인과 피해규모도 합동감식 이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주상복합건물에서는 전날 오후 4시29분 1층 상가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상가 전체로 급격히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현장도착 직후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595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10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2시37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상가 이용객과 입주민들이 신속하게 자력 대피하면서 단순 연기흡입 41명 외에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 않았다.

현재까지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1~2층 상가에 입주한 180개 점포가 대부분 소실 또는 부분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차량 20여대도 소실되고, 지하에 입주한 대형마트도 일부 피해를 입은 상태다.

아파트 입주민들도 저층 상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각종 배관과 전선, 승강기 등에 대한 정밀안전점검과 보수가 필요해 당분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양주시는 화재 직후 경로당과 마을회관, 체육관 등지에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해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 복합 아파트 화재가 완전 진화된 11일 차량이 전소돼 있다. 2021.04.11. yesphoto@newsis.com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 복합 아파트 화재가 완전 진화된 11일 차량이 전소돼 있다. 2021.04.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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