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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MLB·NBA·NHL 경기 취소…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 여파

등록 2021.04.13 0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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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 구장인 타깃 필드 전광판.

[미네소타=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 구장인 타깃 필드 전광판.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스포츠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 여파다.

AP 통신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4연전의 첫 경기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보스턴과 나머지 3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취소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어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MLB, 주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12일 교통경찰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흑인 남성 돈테 라이트(20)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일어났다. 결국 이 남성은 사망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5월 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번진 바 있다.

라이트의 사망 소식에 시민들은 다시 분노하고 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은 경찰서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브루클린 네츠와 홈 경기를 취소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도 이날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홈 경기를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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