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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잉사, 여행객 늘면서 737맥스등 항공기주문도 호전

등록 2021.04.14 07: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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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 간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196대 주문

코로나19로 2019년 1분기 실적엔 못미쳐

[AP/뉴시스] 전면 취항금지 후 최초로 지난 해 3월1일 운항을 재개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9 맥스기종.

[AP/뉴시스] 전면 취항금지 후 최초로 지난 해 3월1일 운항을 재개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9 맥스기종.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보잉사가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대량 주문에  힘입어 3월 중 주문이 보잉737 맥스 항공기 주문 취소량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사는 13일(현지시간) 3월 한 달 간 196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미 사우스웨스트사로 부터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100대도 포함되어 있다. 

주문이 취소된 건도 156대에 달한다.  터키항공이 50대의 맥스 제트기를 주문했다가 대부분 취소하고 일부만 다른 기종의 선택으로 대체했다.

그래도 총 40대의 주문이 들어옴으로써 보잉의 1분기 실적은 76대로 상승했다.

보잉사의 항공기 수주는 지난 2년 동안 완전히 추락했다.  처음에는 보잉 737맥스 제트기 2대의 추락사고가 이어져 이 기종의 모든 항공기가 운항금지되었고, 나중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모든 해외 여행이 멈추면서 신형 기종에 대한 항공업계의 수요도 사그러졌다.

효과가 좋은 백신이 널리 공급되면서 최근 항공 여행객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한참 못미친다.  미국에서는 이 달 들어 전국 공항의 검문대를 통과한  항공 탑승객의 수가 하루에 거의 150만명에 달했지만 이는 2019년 4월 초의 하루 230만명에 비하면 아직도 훨씬 적은 편이다.

보잉사도 노후 항공기를 대체할 새로운 항공기 수요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탑승객의 증가를 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국내외 여행이 더욱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어야만 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잉사는 4월 들어 29대의 상용 여객기들을 인도했다.  그 가운데에는 맥스 기종 19대,  군용으로 개조한 737 기종 3대,  여객기와 화물기를 포함한 7대의 동체가 넓은 대형기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13일 보잉사로 부터 18대의 맥스, 19대의 787 기조을 2년 이내에 인도받기로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사의 주 고객인 아메리칸 항공사는 1분기 결손액이 1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새 항공기 매입사실을 밝혔다.
 
보잉사의 주가는 약 1.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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