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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모더나·화이자 물량 자신…"100% 충분"

등록 2021.04.14 08:24:59수정 2021.04.14 0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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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접종 중단 질문에

모더나와 화이자 "6억회분" 강조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14.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1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됐지만 이미 충분한 양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과 관련해 내가 미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나는 우리가 존슨앤드존슨도 아스트라제네카도 아닌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6억회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밝혔다.

mRNA 방식으로 개발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지칭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100%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백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맞기로 예약 일정을 잡았던 사람들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받을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백신 접종 후 6명이 희소한 혈전(혈액 응고) 반응을 보이고 이 중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미국 모든 지역이 존슨앤드존슨 접종을 중단했다.

존슨앤드존슨이 680만회 이상 접종됐단 점을 고려하면 희소 혈전 발생 확률은 낮다. 당국은 모든 부작용 가능성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일시 중단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안전을 심각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최근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을 향해 "걱정하지 말라. (희소 혈전 환자는) 100만명 중 1명도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심각한 두통, 복부나 다리 통증, 호흡곤란 등 증세에 대해서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미국의 백신 물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번주 미 전역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총 2650만회분 할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이 수치가 150만회분에 그쳤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은 두번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한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보관할 특수 냉장 시설이 없는 지역에서 존슨앤드존슨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생산량을 늘렸으며, 5월말까지 기존에 합의했던 것보다 10% 더 많은 물량을 미국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36.8%가 적어도 한번 접종을 받았다. 완전히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비중은 22.7%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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