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설비 준비 착수

등록 2021.04.14 09:35: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년 준비 거쳐 방출…방출에만 30~40년 걸릴 전망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다이이치(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10년 전 대지진으로 원자로 3기가 녹아버린 이 원전 부근은 전날 진도6강의 큰 지진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22일 원전 운영업체 도쿄전력이 3호기 원자로에 설치됐던 지진계가 지난해 7월 호우로 고장난 것을 알고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 받고 있다. 2021. 2. 22.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2021.04.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하자 도쿄(東京)전력 홀딩스가 방출 설비 설계 등 준비에 착수했다고 1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앞으로 방출 설비 준비를 완료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설비의 건설 공사가 끝나면 해양 방출을 시작한다.

준비, 위원회의 승인 등 방출에는 2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방출이 시작되고 오염수를 전부 방출하는 데 까지는 30~40년이 걸릴 전망이다.

오염수의 현재 보관량은 약 125만t에 달한다. 탱크 1000개분이다. 방출 준비 도중인 2022년 가을까지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차게 되기 때문에, 도쿄 전력은 탱크 증설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때 현지 어업 관계자들의 동의는 필요없다. 그러나 이대로 어업 관계자의 이해 없이 방출을 강행한다면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오염수 해양 방출로 현지 어업 존속 자체가 어려워 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원래 지하수와 빗물이다. 원전 건물에 들어가 녹아 떨어진 핵연료 등과 접촉해 핵분열을 일으킨 후 생겨난 여러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매일 방사성 물질을 특수 정화장치를 사용해 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처리한 오염수를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은 기술적으로 거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해양 방출을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