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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작년 매출 2201억원…"앱마켓 매출 빠진 반쪽자리"

등록 2021.04.15 09:34:13수정 2021.04.15 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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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 실적 첫 공시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0.08.18.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0.08.1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20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매출 2123억원보다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의 101억원보다 52.9% 증가했다.

구글이 국내 사업 실적을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유한회사로 등록해 감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에 따라 외감법이 개정, 직전 사업연도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주식·유한회사도 올해부터 외부감사 의무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 구글플레이를 통한 인앱결제 수수료 매출은 이번 실적 발표에 포함하지 않아 눈에 띈다. 구글플레이 매출과 관련한 고정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앱결제 수수료는 앱마켓 지배적 사업자인 구글의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앱에 해당 개발사들이 매출의 최대 30%(게임 앱 기준)까지 구글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다.

업계에서는 구글플레이의 인앱결제 수수료 매출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를 제외해 반쪽짜리 실적표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 구글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벌이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작년 매출이 전년비 128.1% 늘어난 58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22.2%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결제대행(PG) 사업자인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1% 늘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48.5% 확대됐다.

구글코리아를 비롯해 구글페이먼트코리아,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매출을 합치면 총 3650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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