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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SKT "아마존, 신설 투자사 주주 참여 가능성"

등록 2021.04.15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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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대표, 이통 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 발표 자리서 기자들과 만나 언급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통신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조승래 국회의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이원욱 국회의원, 정필모 국회의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5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통신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식' 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조승래 국회의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이원욱 국회의원, 정필모 국회의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5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14일 발표한 인적분할을 통해 앞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SKT 투자사에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전략적 주주(SI)로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이동통신 3사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존을 신설 투자사의 전략적 투자자로 초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T는 전날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인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존속회사)와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ICT 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 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아마존은 SKT의 자회사 11번가와 긴밀한 협력관계다. 앞서 SKT는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내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직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 이사회에서 이번 인적분할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확정한 후 연내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므로 아마존에 주주 합류를 제안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자회사인 원스토어나 웨이브 재배치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사안이데 신설 투자회사 산하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일 SKT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으며 원스토어나 웨이브의 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원스토어는 통신 3사, 네이버가, 웨이브는 방송 3사 등 다양한 주주가 참여하고 있음에 따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분할되는 두 회사의 사명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존속회사는 텔레콤이라는 이름을 유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작은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거시적인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해 보인다"고 봤다. 박 사장은 작년 말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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