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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독도 영유권 주장 日에…"시대착오적 역사왜곡 책동"

등록 2021.04.15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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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누구에 불법점거 얼토당토않아"

"영유권 주장, 침략 야망 실현에 목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달 30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되고 있다. 2021.03.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달 30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되고 있다.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생일 태양절인 15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역사교과서를 비판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역사 왜곡책동은 나라를 종국적 파멸로 이끌어가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일본의 독도 강탈과 역사 왜곡 책동이 갈수록 파렴치해지고 있다"며 "일본 문부과학성이 다음해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저들의 고유한 영토라고 또 다시 쪼아 박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검정 통과된 수백 종의 교과서 중에서 역사와 지리를 비롯한 사회학 교과서가 모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그 누구에 의해 불법점거 당했다는 얼토당토않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지금까지 우리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를 빼앗으려고 역사왜곡 놀음을 집요하게 추진해 왔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으로 악랄하게 감행된 것은 전례 없는 것"이라며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그 어떤 타당성도 법적 근거도 없는 황당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며 "독도는 우리 민족이 조상 대대로 살아오고 물려온 우리의 영토라는 것, 이것이 그 무엇으로써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독도를 제 것이라고 우겨대는 것은 역사도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만이 감행할 수 있는 망동"이라며 "이번에 왜곡된 역사가 서술된 교재를 검정 통과시킨 것은 단순히 교육에 관한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이어 "후대들에게 독도가 빼앗긴 땅이라는 왜곡된 의식을 강제주입시켜 그들을 영토 강탈의 길로 내몰며 독도뿐 아니라 전 조선을 강탈하고 나아가서 대륙에 대한 침략 야망을 실현하자는데 그 근본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본 반동들의 머릿속에는 피로 얼룩진 일장기를 펄럭이며 대륙 침략에 광분하던 과거를 재현해 보려는 군국주의 망상만이 가득 차 있다"며 "침략국가, 전범국가 일본이 과거 죄악의 역사를 정당화하며 또 다시 우리의 땅을 빼앗으려고 파렴치한 역사 왜곡과 반동적 교육에 매달리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는 등 내용이 있는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역사총합 교과서 중에는 위안부 강제성을 언급하지 않거나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관한 일본 주장도 담겼다고 한다.

최근까지 북한은 일제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일본 자위대 군비 확충 관련 비판을 이어오면서 일본과 신경전 양상을 보여 왔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을 공개, 관련한 해석을 불러온 가운데 이날 다시 역사교과서를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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