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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백신' 살포…산행시 접촉 주의

등록 2021.04.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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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서식지에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백신' 살포…산행시 접촉 주의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북한산 등 야산과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살포하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도록 해 광견병 전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살포 기간은 1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다.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는 광견병에 감염되면 1개월 전후의 잠복기가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병원에 즉시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살포된 약을 발견하더라도 사람의 체취가 묻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만지지 말아달라는 당부다. 살포 후 30일이 경과한 미끼예방약은 수거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광견병 원천 차단에 노력하겠다"며 "봄철 산행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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