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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돈 쓰러 가자…봄 세일 매출 45% 늘었다

등록 2021.04.18 1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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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완전 회복 판단"

코로나 전 2019년보다 올라

명품 매출 평균 73.6% 상승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1.04.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고전했던 백화점이 봄 정기 세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15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피로감으로 보복소비가 폭발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18일 "코로나 확진 환자가 줄어들지 않아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백신 접종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2~17일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봄 세일(2020년 4월3~18일) 때보다 평균 45% 올랐다. 각 사별 매출 증가율은 롯데백화점 40.0%, 신세계백화점 52.3%, 현대백화점 43.5%였다. 업계는 이번 세일 기간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도 상승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소비 심리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다. 2019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롯데백화점 18.8%, 신세계백화점 35.3%, 현대백화점 21.8%였다.

매출 증가를 이끈 건 역시 명품이었다. 명품 매출은 1년 전보다 평균 73.6%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67.0%, 신세계백화점은 80.4%, 현대백화점은 76.8% 올랐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명품 매출은 계속 올랐다. 소비 심리 회복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명품 매출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1년 내내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출이 크게 줄었던 패션 부문 회복도 이뤄졌다. 예년보다 기온이 일찍 오르면서 봄 옷을 새로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과 함께 백화점 주력 부문으로 꼽히는 여성 패션 매출 증가율은 롯데백화점 37.0%, 신세계백화점 46.6%, 현대백화점 48.0%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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