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위청 외교부부장 "대만카드로 레드라인 넘는 일 용납 못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5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미국 비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캡처) 2021.04.15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러위청 부부장이 지난 16일 AP 통신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재했다.
러위청 부부장은 "미국은 절대로 대만카드를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결코 이를 넘어서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중관계의 진전과 조만간 개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 국제적으로 관심을 끄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홍콩 선거제 등과 함께 대만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러 부부장은 미국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대만을 통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많고 중국이 대만 통일의 시간표를 가졌는지에 관심이 많다는 질의에 "이는 역사적인 진행 과정"이라고 답해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러 부부장은 "중국 국가통일이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프로세스이자 대세이다. 어떤 사람이나 세력도 제지할 수 없다"며 "우린 영원히 대만독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주권과 안전, 통일 입장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어 러 부부장은 "평화통일의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동시에 다른 선택지를 포기하거나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 부부장은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비공식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차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최고 지도부를 만나 "대만 관계가 유사 이래 가장 강고한 시기"라고 강조한데 대해 "어떤 형태의 미대 간 공식 왕래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러 부부장은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이익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해선 타협할 여지도 물러난 공간도 없다고 강경대응할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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