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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경찰, 예루살렘 시내에서 '팔'시위대와 격돌

등록 2021.04.19 0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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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기간중 야간집회장소에 '금지선'

무슬림 전체 분노에 불붙여

[예루살렘= AP/뉴시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이 4월 16일 이스라엘인들에게 강제로 점령당한 뒤 양쪽 시위대가 깃발을 들고 나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예루살렘에서는 지난 주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집회를 막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매일 밤 벌어지고 있다.

[예루살렘= AP/뉴시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이 4월 16일 이스라엘인들에게 강제로 점령당한 뒤 양쪽 시위대가  깃발을 들고 나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예루살렘에서는  지난 주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집회를 막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매일 밤 벌어지고 있다. 

[예루살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 구역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  충격 수류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이들을 해산 시켰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주에 이슬람 최대의 성스러운 명절 라마단기간이 시작된 이후 이와 비슷한 충돌이 매일 밤 빚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자기들은 라마단 기간중에 관례대로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다마스쿠스 게이트 밖의 계단에 모이곤 했는데,  올 해에는 이스라엘 경찰이 이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바리케이드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라마단 기간중 새벽부터 해질 녘까지 금식한 뒤에 이 곳에서 밤을 보내기 좋아하는 모든 무슬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스라엘 경찰은 시위대의 무질서한 행동과  보안군에 대한 투석전을 이유로 이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영방송 칸(Kan)은 대규모 군중이 경찰과 충돌하는 장면과 경찰이 충격 수류탄과 물대포를 사람들을 향해  마구 발사하면서 이들을 해산시키는 장면을 방영했다.  아직 이 사람들의 상태에 관한 속보는 나온 것이 없다.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 시 남쪽 교외의 자파에서도 아랍인 시위대와 충돌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을 던져서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3명이 체포되었다.

라마단은 일출 부터 일몰까지 금식한 뒤 밤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서 향연을 벌이는 전통 명절이다.  하지만 회교 사원에서 밀집한 집회를 열거나 대규모 연회를 여는 것은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금지되거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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