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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사장 내주 취임…한전 "정부 결정 기다려"

등록 2021.04.19 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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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6~27일부터 취임식 개최 예정

지난주 주총서 신임 사장 후보자 최종 결정

한전 사장에는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유력

[세종=뉴시스]한국전력 나주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한국전력 나주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내 5개 발전 공기업(동서·서부·남동·남부·중부발전)의 새로운 사장이 조만간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들은 내주 초 취임식 개최를 목표로 관련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4∼16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자를 결정한 바 있다.

통상 공공기관들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추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한다. 여기서 심의를 통과한 후보자는 대통령이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관장으로 임명한다.

기업별로 보면 남부발전은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

이 전 원장은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남동발전 사장 후보에는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1985년 한전에 입사한 김 전 부사장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비서실장, 관리본부장, 경영지원부사장 등을 거쳤다.

중부발전은 김호빈 기술안전부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올렸다.

내부 출신 승진 사례인 김 부사장은 2004년부터 중부발전에서 발전처 기술전문팀장, 국정과제기획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의 경우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최종 사장 후보에 선임됐다.

김 전 청장은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해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최근에는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서부발전 사장 후보에는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이 올랐다.

박 전 부사장은 1985년에 한전에 입사한 뒤 구매처장, 영업처장, 홍보실장, 경기지역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뉴시스]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1.02. [email protected]



한전도 조만간 최종 사장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앞서 한전 사장 공모에서 1명만 지원하면서 재공모가 진행됐는데, 이때 지원한 1명의 후보자가 정 전 차관이라는 말도 돈다.

정 전 차관은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차관직을 수행하기 전인 2018년 1월부터는 약 10개월간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공운위 일정은 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통보가 오면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정재훈 현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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