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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아이오닉5·EV6 상하이 총출동(종합)

등록 2021.04.20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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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중국 상륙…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아이오닉5 중국 상륙…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9~28일 진행되는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역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과 'EV' 등 전용 전기차 모델, 제네시스 출시를 통해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시장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중국 상륙…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2520㎡(약 76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동화 확대 ▲수소 기술 강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현지 기술력 강화 등 중국시장 4대 전략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13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 깊다"며 "오늘 선보인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설계돼 운전자와 동승자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29km(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 로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더불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일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시회에는 아이오닉 5외에 수소전기차 넥쏘, 밍투 EV, 팰리세이드 등 15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기아 EV6, 중국 출격…2030년까지 中에 8개 전동화 라인업
中시장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아이오닉5·EV6 상하이 총출동(종합)

기아 역시 상하이모터쇼에 2025㎡(약 61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새롭게 바뀐 로고를 공개하고,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중국시장에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 2030년까지 8개 전동화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이날 "올해는 기아가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신개념 플래그십 딜러점과 시티스토어를 신설해 새로워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차량과 친환경 차량을 위주로 한 판매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예정이며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EV6는 새로운 기아의 전동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4분30초 충전으로 100km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고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이상이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이날 모터쇼에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智跑)'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였다. 새롭게 바뀐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외장과 젊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5 가솔린 터보 모델은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를 새롭게 탑재해 연비 16.6km/ℓ, 최고 출력 200마력(ps), 최대 토크 25.8kgf∙m의 성능을 갖췄고, 2.0 가솔린 모델은 연비 15.9km/ℓ, 최고 출력 161마력(ps), 최대 토크 19.7kgf∙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세계 최초 공개…브랜드 첫 전기차
中시장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아이오닉5·EV6 상하이 총출동(종합)

최근 중국시장에 공식 진출한 제네시스는 상하이모터쇼에 18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 G80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를 함께 전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G80의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EV 시장에서의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까지 4.9초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G80 전동화 모델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기능이 적용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적용하고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해 만든 전기차 전용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forged wood)' 가니쉬(장식)와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을 실내 곳곳에 활용해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함으로써 제네시스만의 지속가능성을 담았다.

제네시스는지난 2일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진행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에서 브랜드 론칭을 알렸다. 이어 열린 '상하이 패션위크'와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했다. 지난 8일에는 상하이에 중국 내 첫번째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했으며, 내달 중 청두에 두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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