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대 후보자들, 윤호중 압박 고삐…여야 대치 불가피
김기현·김태흠·권성동 "법사위, 野 권리" 한목소리
윤 "재협상 없다"…정청래 법사위원장 여부도 변수
조수진 "정청래, 박근혜 등에 막말로 설화 빚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9. [email protected]
포문은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이 열었다. 부드러운 리더십, 다양한 정치경험이 강점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지난 18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을 만나 "윤호중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주고말고 할 권한이 있나. 현명한 국민이 판단해 줄거라 판단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8. [email protected]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태흠(3선·충남보령서천) 의원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강 대 강으로 대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 독주는 용납 못한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8. [email protected]
이밖에도 권성동(4선·강원강릉)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의 민심을 받을 의사가 있다면 협상에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전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가 "(원구성) 재협상은 없다"며 여지를 남기지 않은 데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어 협상 시작 전부터 양당이 대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말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email protected]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안중근 의사까지 끌어들일 때도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하면 청탁이냐'고 앞장섰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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