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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텍사스 사망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비활성화"

등록 2021.04.20 08: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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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오작동설 부인

경찰 "운전석에 사람 없었다"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관련 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20.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관련 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2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 오작동으로 인해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정을 부인했다.

1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 로그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이 차(사고 차량)는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꺼져있었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FSD 옵션도 장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라는 2가지 자율주행 기능을 판매하고 있다. 1만달러(약 1100만원)짜리 프리미엄 FSD 옵션을 장착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베타버전도 출시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차량에 표준 장착되는 오토파일럿은 항상 차선 표시를 완벽하게 식별하지는 못한다. 도로나 자전거 도로의 균열을 차선 표시로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은 "차선 내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조향, 가속 및 제동하도록 돕는다.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며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건 아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FSD 역시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과 달리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미국 교통부가 지정한 0~6단계의 주행 자동화 단계 중 2단계 수준이다.

앞서 17일 오후 11시25분 텍사스 휴스턴 북쪽에서 빠르게 달리던 테슬라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에 충돌한 이후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에 탑승했던 59세, 69세 남성은 모두 숨졌다.

경찰은 "충돌 당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 사람은 조수석에, 다른 한 사람은 뒷좌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토파일럿 기능이 부적절하게 작동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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