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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사이버공격 대응 인력 육성…국제·민관 공조 필수"

등록 2021.04.20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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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무부가 각 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공조와 민·관 협력 대응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미국의소리(VOA)는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 각 국 정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재적인 네트워크 침입를 감지해 대응하도록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을 양성하고 금융기관, 암호화폐 거래소와 사이버 보안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 체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민·관합동 교육과 관련해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 일반 대중이 함께 경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각종 해킹 수법과 공격 대상, 대처 방안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월17일 북한군 정보기관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하면서 북한이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회사까지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의 위협분석그룹(TAG)은 지난달 31일 북한 해킹그룹이 '시큐리엘리트'라는 이름의 가짜 보안업체 웹사이트를 개설해 보안 연구자들을 유인했다고 했다. 북한의 해킹그룹이 구인·구직·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링크드인과 트위터에 보안 전문가를 사칭해 허위 계정을 만든 사실도 확인했다.

같은 날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엔 북한이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 간 3억1640만 달러(약 3530억원) 상당의 가상 자산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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