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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만나자"…日SNS서 '노마스크 피크닉데이'' 확산

등록 2021.04.20 13: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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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13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일본 오사카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21.04.13.

[도쿄=AP/뉴시스]13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일본 오사카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21.04.1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달 황금연휴 기간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고 만나자고 촉구하는 '전국 동시 노마스크 피크닉 데이' 개최 소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SNS상에는 황금연휴 기간인 5월 1~2일 전국 각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야외에서 만나 피크닉을 즐기는, '노마스크 피크닉 데이' 개최 소식이 확산했다.

행사 개최를 공지하는 홈페이지에는 "2019년의 미소를 되찾자"며 "일본 전국 하나의 하늘 아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맨 얼굴로 웃으며 만나 재미있게 즐기자"라고 적혔다.

개최 장소는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구에 있는 기누타(砧) 공원을 비롯한 3곳, 오사카(大阪)부에서는 오사카성 공원 등 전국 17곳이며, 참가비는 무료로 알려졌다.

당초 이 홈페이지에는 개최 장소 및 각 장소의 대표자 트위터 계정 등도 공개됐지만, 지난 19일 오후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행사의 주최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가운데, 노마스크 피크닉 데이 개최 소식에 트위터 등에서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에서도 당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개최장소 중 한 곳인 오사카성 공원 측은  "사람들이 소풍을 즐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주최측 및 참가자 측에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 같아 오사카시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오사카부(大阪府)는 이날 정부에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방침이며, 도쿄도도 긴급사태 발령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30분 현재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07명으로, 월요일 기준으로는 1월18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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