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2만명 늘어 164만명…사망의심 3건(종합)

19일 접종자 12만 명, 지난주 3배

접종후 이상반응 166건 추가 신고

사망자 AZ 1명·화이자 2명, 조사중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일반 병원에서도 시작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나사렛종합병원에서 돌봄교사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작 이래 가장 많은 12만여명이 신규로 백신을 맞으면서 53일간 1차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3.16%인 164만명에 가까워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 12만1234명이 신규 1차 접종을 받아 접종일 이후 추가 등록된 866명 포함 누적 163만949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3만8328명의 3배 이상으로,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 및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의 접종 개시로 접종량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3.16%가 1차 접종을 끝냈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백신 104만3457명,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개발 백신 59만6033명이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명 늘어 총 6만586명이다.

1분기 접종대상자 기준 89.4%, 2분기 접종대상자 기준 18.8%가 접종을 마쳤다.

3월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65세 이상), 요양시설(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62.6%, 62.8%였다. 지난 1일 접종을 개시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 44만8508명(12.8%),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등 8만6622명(53.4%) 등 총 53만5130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청 공직자·자원봉사자들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예방접종센터 입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인 75세 이상 노인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1.04.19. [email protected]

19일부터는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보훈돌봄 종사자들이 추가로 들어가게 된 것은 보훈대상자들이 고령이 많고, 노인 돌봄종사자와 업무가 유사하다는 보훈처의 요청에 따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166건 증가한 1만2395건이다. 신고율은 1~2차 접종자 총합 대비 0.73%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8%, 화이자 백신 0.17% 등이다.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되지만 1명으로 분류한다.

사망자는 3건 늘었다.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1명과 화이자 접종자 2명으로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모두 80대 고령층으로 방역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경련 등 중증의심사례는 5건 신고됐다. 추진단은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거쳐 인과성을 평가한다.

166건 중 156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98건, 화이자 백신에서 58건 신고됐다.

한편,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 25만회분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회분 중 175만회분이 도입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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