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5세 이상 화이자 4~6월 350만명분 도입…수급 문제 없다"

등록 2021.04.20 15:41: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월 매주 수요일 25만회분씩…5월 175만회·6월 325만회분

"일정 따라 지역별 접종 시기 차이 있지만 미접종은 없다"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2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20.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20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는 75세 이상 350만여명이 접종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내 100만명분에 이어 나머지 250만명분도 6월까지 공급돼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정 물량이 차례로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설치 지역과 예약자 등에 따라 예약 후 대기 기간이 있을 수 있지만 6월 안에는 모두 접종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전량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에 사용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 종류 변경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 화이자 접종 대상은 75세 이상 349만8299명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와 종사자 16만2322명 등 총 366만621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75세 이상 275만2179명과 노인시설 15만293명 등 290만2472명이다.

현재까지 75세 이상 44만8508명과 노인시설 8만6622명 등 53만513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각각 12.8%와 53.4%로 집계됐다.

상반기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도입했거나 일정을 확정한 화이자 백신은 350만명분이 700만회분(코백스 퍼실리티 11만7000회분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접종)이다. 전체 대상자(366만621명)에는 16만명 이상 부족하지만 접종 동의자(290만2472명)는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까지 75만명분(15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했으며 21일 12만5000명분(25만회분)이 오전 8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 도입된다. 이어 다음주 수요일인 28일에도 12만5000명분(25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나머지 250만명분(500만회분)은 5월 87만5000명분(175만회분), 6월 162만5000명분(325만회분)씩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백신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지 않고 차례대로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일부 접종자들은 예약 후 대기하는 기간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로 했던 6월 안에는 모두 최소 1차 접종은 받을 수 있다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홍정익 팀장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4월, 5월, 6월에 거쳐 순차적으로 접종하게 돼 4월에 맞는 분, 5월에 맞는 분, 6월에 맞는 분들이 각각 다르고 그에 따라서 기다리시는 분이 있게 된다"면서 "3개월 동안 진행되다 보니 일찍 맞는 분과 늦게 맞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75세 이상 인구에 비례하고 예방접종센터가 개소된 곳부터 공급됐다.

홍 팀장은 "초기에는 75세 이상 노인 인구 비례로 센터가 개소된 곳에 백신을 먼저 배분했다"며 "이후에는 센터가 새로이 설치되고 그 지역 어르신들의 수요, 예약에 따라 물량을 광역자치단체에서 배정해 조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예방접종센터는 이달 1일 49곳에서 15일 175곳에 이어 이달 29일이면 전국 250개 시·군·구에 최소 1곳 이상 총 264곳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가 확대되면서 19일 하루 예방접종센터에서만 7만8865명이 신규로 예방접종을 받는 등 접종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19일 하루 12만1235명).

홍 팀장은 "백신이 도입되는 시기와 물량에 따라서 공급해서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예방접종센터 설치 계획을 수립했다"며 "지역별 접종 시기는 4월부터 6월 사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주시면 다 맞으실 수 있는 물량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