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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이재용 부회장에 다시 한번 기회를" 선처 호소

등록 2021.04.20 1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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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 25곳- 군종교구 주지들 탄원서 제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25곳과 군종교구의 주지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가 대통령,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지협은 탄원서에서 "정치권력과 재벌의 위법적 공모를 바라보는 우리 불자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우리 정치가 어두운 시절을 지나오며 불가피하게 성장통을 겪어 왔듯이 삼성 또한 이 성장통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어려움이 우리 사회에 있어 왔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국민 모두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룩된 것인 동시에 삼성의 중추적인 역할에 힘입은 바가 많다"고 밝혔다.

주지협은 참회의 의미를 짚으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참회를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며 "판결 선고가 있기 전,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고속 성장의 과정에서 삼성이 법과 윤리를 지키지 못한 점, 그리고 변화된 사회의식과 소통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허물 많은 중생이며, 이재용 부회장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자신의 맹세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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