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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교대·휴직자 복귀 추진…이번엔 노조가 '거부'

등록 2021.04.20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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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일까지 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진행한 결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9일 밝혔다. 2019.03.09. (사진=르노삼성차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일까지 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진행한 결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9일 밝혔다. 2019.03.09. (사진=르노삼성차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고정비 절감을 위해 1교대 전환과 순환휴직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이 2교대 전환·휴직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가 인천·창원사업소 등 10개 사업소 운영 유지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사측은 지난 15일 고용안전위원회에서 부산공장을 6월부터 2교대로 전환하고, 순환휴직자 200명도 순차적으로 조기 복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측은 당초 코로나19로 유럽 수출모델인 XM3의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 희망퇴직과 1교대 전환, 순환 휴직 등을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XM3가 인기를 끌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2교대 전환에 맞춰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2교대 전환 후 공장 가동중단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절반은 연차휴가를, 절반은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휴업기간에는 통상임금의 100%가 지급된다.

노조는 사측 제시안에 10개 사업소 운영 유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10개 직영사업소 중 인천·창원사업소의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노조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0조원 규모의 적자를 냈고, 전세계적으로 '르놀루션'이라는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며 지난해 적자를 낸 르노삼성에 생산비 절감을 요구했다. 르노삼성은 이에 따라 노조의 반발 속에서 희망퇴직과 1교대 전환, 순환휴직 등을 추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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