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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재개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5%↑…330억 t

등록 2021.04.20 1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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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탄 사용 화력발전소

미국의 석탄 사용 화력발전소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코로나19 방역의 경제 록다운 조치가 세계 곳곳에서 완연하게 완화, 해제되고 있어 올 2021년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20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며 석탄, 석유 및 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연소에서 해마다 300억 톤 넘는 량이 대기에 배출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에너지 자문기관인 IEA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제한으로 직전년 대비 7%나 감소했던 지구의 에너지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해는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올해 에너지 사용이 4.6% 증가하는 것과 그대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5%는 15억 t를 의미해 올해 총 배출량 전망치는 330억 t에 달한다. 올해의 직전년 대비 증가률 5%는 10년 전 금융위기 회복 해인 2010년 기록되었던 6.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올해 이처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발 이산화탄소는 발전을 위해 아시아에서 석탄을 대규모 연소하는 데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석탄은 화석연료 중 환경 오염 때문에 "가장 더러운" 에너지로 지적되는데 중국은 전세계의  반이 넘는 1000개의 석탄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도 오바마 정부 때의 에너지 규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깡그리 폐기하면서 석탄 사용이 늘었다. 재생 에너지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더 싸게 되었는데도 미국의 경우 정치권이 이익집단 눈치를 보느라 석탄을 고집하는 면이 있다.

이번 세기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의 산업혁명 대비 상승분이 1.5도 내로 잡혀 인류의 지속적 생존이 가능하려면 2020년대 1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5%가 감소되어야 한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40개 국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22일부터 이틀간 기후정상회의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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