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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정 놓고 임시·단계별 합의 없다…제재 풀어야"

등록 2021.04.20 1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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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해제 먼저' 재차 주장

[나탄즈(이란)=AP/뉴시스]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 2019.11.5.

[나탄즈(이란)=AP/뉴시스]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 2019.11.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임시 또는 단계적 합의는 없다고 일축했다.

IRNA, 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 P4+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독일)이 JCPOA에 관한 임시 합의를 했다는 서구 매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이란에 대한 억압적 제재를 해제하는 마지막 조치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단계별 계획이나 임시 합의 같은 소문은 근거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 손상을 용인하거나 결론을 맺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CPOA 참가국들은 이란과 JCPOA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해제와 JCPOA 의무 이행 재개 문제를 협상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제재를 철회하려면 이란이 합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란은 2015년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과 JCP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2018년 JCPOA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핵활동을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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