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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저출산으로 5년 내 연간 출생 1000만 하회

등록 2021.04.20 1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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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1일 공산중국 수립을 축하하는 국경절을 맞아 열린 오성홍기 게양식을 지켜보기 위해 몰린 군중이 기념 조형물에 불이 들어오자 작은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10.01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1일 공산중국 수립을 축하하는 국경절을 맞아 열린 오성홍기 게양식을 지켜보기 위해 몰린 군중이 기념 조형물에 불이 들어오자 작은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10.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현재 14억 인구의 중국 연간 출생자 수는 현행 '두 자녀 정책'을 조속히 폐지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5년 안에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이 20일 밝혔다.

제일재경(第一財經)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은 이날 저출산 등으로 중국 총인구가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에 감소세를 기록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2019년 중국 전역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전년보다 58만명 줄어든 1465명을 기록했다.

1000명당 출생률은 10.48로 지금 방식으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49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인구증대가 절정에 이른 1987년의 58% 정도다.

출생에 관한 통계는 통상 2월 말에 발표했지만 2020년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자녀 하나 갖기' 정책을 폐지했지만 의료비와 교육비, 주거비 등 상승을 배경으로 출생 수가 예상를 훨씬 하회할 정도로 출생 수가 부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불안감도 출산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

둥위정(董玉整)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원장은 중국사회의 출산과 육아 개념이 바뀌고 임신적령 여성이 줄어들면서 출생 수 하락추세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안부가 집계한 데이터는 2020년 출생 수가 전년에 비해 15% 줄어든 100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은 1179만명이다.

제일재경은 전국 여러 도시 경우 출생 수가 평균적으로 10~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구 전문가는 공안부 자료에는 농촌지역의 일부 신생아를 포함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2020년 출생 수를 1000만~1400만 사이로 넓게 잡고 있다.

그래도 전문가는 2022년에는 출생자 수가 1000만명을 하회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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