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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친구 흉기로 살해 후 방화혐의 50대 검거

등록 2021.04.21 06:57:30수정 2021.04.21 0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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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1명 중상·2명 연기흡입

[부산=뉴시스] 2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술에 취해 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다가구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1일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6분께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 B(50대)씨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화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현장 부근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한 뒤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가구주택 화재로 인해 3층에 거주하는 60대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층과 4층에 거주하는 70대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B씨의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41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은 21일 오전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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