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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흑인생명'운동 비하한 버크 전 회장 제명

등록 2021.04.21 0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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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생명..도 인종주의 증오 운동"이란 이메일 돌려

40년 회원에 8차 회장연임에도 축출당해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필 버크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전 회장.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필 버크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전 회장.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골든 글로브상을 주관하는 단체의 전 회장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운동을 "증오 운동"이라고 폄훼한 이메일을 보낸 이유로 이 단체의 이사진에서 영구 제명되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EA)의 이사회는 20일 ( 현지시간) 배포한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필 버크 전회장이 이제는 더 이상 이 단체의 일원이 아니라고 공지했다.  이번 결정은 골든 글로브상을 중계하는 NBC방송이  버크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즉시 축출할 것"을 요구한지 불과 몇 시간만에 이뤄졌다.

이 쇼의 제작사인 딕 클라크 프러덕션 역시 버크의 제명을 요구했다.

8차에 걸쳐서 이 협회의 회장을 연임한 버크는 일요일인 18일  '흑인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의 공동 창시자인 파트리스컬러스를 비난 하는 이메일을 발송한 뒤로 삼엄한 비난과 내사의 대상이 되었다.

남아공출신의 버트는 "흑인 생명.."운동을 "인종주의자의 증오 운동"이라고 말한 한 기사를 공유했으며 컬러스를 "자칭 훈련받은 마르크시스트"라고 불렀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의 이메일은 골든 글로브를 주관하는 HFPA의 모든 회원들과 운영진,  단체의 고문 변호사와 운영대표등에게 전달되었다.

 버크 전 회장은 이 단체의 회원으로 40년 이상 있었지만 이번 일로 축출당했다.

지난 2월에는  HFPA 자체도 인종다양성이 결여되었다는 이유로 비판대에 올랐다.  당시 이 단체는 87명의 기자들이 소속되어 있었지만 그 가운데 흑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단체의 이번 "행동 계획"은 흑인 회원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에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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