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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작당' 김종인 독설에…조경태 "그런 말을 설마"

등록 2021.04.21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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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겸허한 자세로 뭉치라는 역석절 표현 같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을 향한 날선 발언에 "우리 당이 더 잘되라는 애정 어린 충고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NT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나갔기 때문에 언론에 나오는 멘트 하나하나대로 '설마 그렇게 했겠나'라고 보고 있다. 훌륭하고 점잖은 분이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다.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설마 했을까,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관해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본 것에 대해서는 "야권이 겸허한 자세로 하나로 뭉쳐서 나아가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더욱더 잘하라는 진심 어린 말씀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당이 조금 더 분발해서 자중지란 일으키지 말고 더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단일대오로 통합하고 포용하는 모습들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나설 계획"이라며 "정권을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포용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저는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도 않고, 어떤 후보를 선호한다고 강조한 적도 없다. 우리 당의 대권 후보들이 모두가 똑같은 조건, 입장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책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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