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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 송강 울린 '눈물의 발레'

등록 2021.04.21 0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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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빌레라' 10회. 사진 = tvN '나빌레라'. 2021.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나빌레라' 10회. 사진 = tvN '나빌레라'. 2021.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진경 인턴 기자 = 치매에도 발레를 향한 박인환의 뜨거운 진심이 송강을 눈물 짓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10회에서는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에도 발레만은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덕출(박인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덕출은 채록과 성관(조복래 분)이 자신의 병에 대해 안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했고, 정신없이 걷다 사고에 당할 뻔하는 모습으로 채록을 불안하게 했다. 덕출과 함께 덕출의 집으로 향한 채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해남(나문희 분)을 보자 벌써 여러 번 위험에 처했던 덕출이 떠올라 두려워졌다.

결국 채록은 덕출이 여생을 해남과 안전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덕출에게 발레를 그만두라고 권했지만, 덕출은 할 수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덕출을 두고 돌아선 채록은 "잘한 거야, 잘한 거라고"라고 스스로 되뇌며 울음을 삼켰다.

이후 덕출은 해남(나문희 분)과 성관에게는 더이상 발레 스튜디오를 나가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숨긴 채 매일 공원에서 홀로 발레 연습을 거듭했다. 비록 발레 스튜디오에는 가지 못하지만 단 하루도 연습을 거르지 않으며 발레를 향한 의지를 이어 나갔다. 한편 채록은 "할 수 있다"며 눈물짓던 덕출이 계속 떠올라 흔들리는 마음을 좀처럼 다잡지 못했다.

방송 말미에서 덕출은 장남 성산(정해균 분)과 함께 집에 돌아가는 길에 채록을 마주쳤고, 채록의 앞에서 오디션을 위해 수없이 연습했던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이에 발레 하는 아버지를 처음 보게 된 성산은 눈시울을 붉혔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눈물 섞인 발레 공연을 선보인 덕출은 "채록아, 나도 무서워. 근데 나 매일 연습했다. 바보가 되어가는 이 머리가 아니라, 네 말대로 몸이 기억하도록 하루도 안 쉬었어"라고 전했다.

이에 채록은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발레만은 잊지 않고 싶다는 덕출의 진심에 눈물을 쏟았다. "그냥 해요. 그냥 하자고요, 발레"라며 다시 한번 덕출과 함께 발레 길을 걷기 시작하며 한 단계 동반 성장하는 사제의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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