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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9명 "흡연실도 No!...모든 실내서 흡연 금지해야"

등록 2021.04.21 0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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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 4800명 대상 조사

전자 담배 실내 전면 금지도 86.7% 동의

"흡연자도 실내서 흡연 반대로 나타나"

FILE - This March 28, 2019 photo shows cigarette butts in an ashtray in New York. On Tuesday, March 9, 2021. Lung cancer is the nation’s top cancer killer, causing more than 135,000 deaths each year. Smoking is the chief cause and quitting the best protection. (AP Photo/Jenny Kane, File)

FILE - This March 28, 2019 photo shows cigarette butts in an ashtray in New York. On Tuesday, March 9, 2021. Lung cancer is the nation’s top cancer killer, causing more than 135,000 deaths each year. Smoking is the chief cause and quitting the best protection. (AP Photo/Jenny Kane, File)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실내에서 전면 흡연 금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국제 담배 규제정책 평가(ITC) 한국 프로젝트 2기 1차 조사를 실시했다.

ITC 프로젝트는 2002년부터 29개 국가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관련 연구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의 담배 규제 정책 효과를 평가하고 국가 간 비교를 통해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에 대해 응답자 평균 93.7%가 지지했다.

궐련형 전자 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도 평균 86.7%의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개발원은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궐련 흡연자를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31%가 금연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체 26개국 중 8위에 해당한다. 일본 12%와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1%였다.

개발원은 "ITC 고소득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담배는 종류에 관계없이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ITC 프로젝트를 고안한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와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담배 규제정책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담배 규제정책 영향에 대한 국제 비교 지표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를 2020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국민들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담배 규제 정책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담배 규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흡연율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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