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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금배당 총 33.2조…삼성전자 13.1조로 10.7조↑

등록 2021.04.21 1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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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총액 전년보다 60.3% 늘어…삼성전자 제외하면 9.6% 증가

평균 시가배당율 2.28%‧배당성향 39.55%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

배당법인 평균 주가등락률 26.36%

코스피 현금배당 총 33.2조…삼성전자 13.1조로 10.7조↑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거래소는 21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배당총액이 약 3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60.3%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는 "5년 연속 배당법인 비중이 지속 증가한 가운데, 국고채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시가배당률 및 높은 배당성향 유지 등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당법인 수는 상장사 769사 중 529사다. 전년 상장사 761사 중 배당사 528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배당총액과 평균은 각각 20조6903억원, 392억원에서 33억1638억원, 627억원으로 대폭 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우선주 포함 결산배당 기준이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2조4054억원에서 13조1243억원으로 10조7189억원 급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배당총액과 1사당 배당금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각 18조2849억원, 347억원에서 20조395억원, 379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배당법인(529사) 중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총 93.6%(495사)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15사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은 2.28%로,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전년(2.30%)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166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57%로 국고채수익률을 2.73%p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9.55%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1.70%p)했다. 직전 4년간 평균(2016~2019년 36.10%)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6.3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30.75%)을 하회했다. 전년 대비 격차는 축소됐다.

거래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당총액이 확대되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으며, 기업의 연속배당으로 올해 배당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기업들이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가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거래소는 배당 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KIND를 통해 상장기업의 주당 배당금, 배당성향, 총 배당금액 등 배당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배당 관련 상품 및 지수 제공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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