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아베, 야스쿠니 참배…퇴임 후 3번째

등록 2021.04.21 10:2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라 위해 싸운 영령 존숭하기 위해 참배"

[서울=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20년 10월19일 오전 9시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고 일본 FNN방송이 보도했다.(사진출처: FNN방송 홈페이지 캡쳐) 2020.10.19.

[서울=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20년 10월19일 오전 9시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고 일본 FNN방송이 보도했다.(사진출처: FNN방송 홈페이지 캡쳐) 2020.10.1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21~22일)를 맞아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참배는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퇴임 후 3번째다.

그는 퇴임 직후인 작년 9월과 10월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앞서 재임 시절인 2013년 12월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주변국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중에는 참배를 자제했지만 매년 패전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

한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