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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한 2층 전기버스 정식 운행

등록 2021.04.21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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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 광역버스 노선부터

70석 저상버스…1회 충전 시 최대 447㎞ 운행

정부 4억4200만원·지자체 1억5800만원 지원

[서울=뉴시스] 올해 4월부터 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을 시작으로 운행하는 2층 전기버스 외관. (사진=환경부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4월부터 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을 시작으로 운행하는 2층 전기버스 외관. (사진=환경부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이달 말 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환경부, 국토교통부(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 정식 운행 기념 개통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서울 광역버스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될 2층 전기버스는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책의 하나로 개발됐다.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경유를 사용하는 2층 버스를 운행 중이지만, 대기오염 문제를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업 방식으로 국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전기버스를 개발했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했다.

384㎾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2층 전기버스는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에는 USB 충전 단자가 마련돼 있다. 차량 자세 제어장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장치, 차선 이탈방지 경고 장치 등도 갖췄다.

1층에 11석, 2층에 59석을 마련해 최대 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 승객을 위해 1층에 접이식 좌석 3개를 둬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민·관이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마련한 2층 전기버스 기능과 특성. (자료=환경부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민·관이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마련한 2층 전기버스 기능과 특성. (자료=환경부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와 국토부는 현재 지자체와 함께 2층 전기버스(저상버스)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예상 가격 8억원 중 환경부가 1억5600만원, 국토부가 2억8600만원(2층 버스 2억4000만원, 저상버스 4600만원) 등 정부가 4억4200만원을, 지자체가 1억5800만원을 지원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주행 거리가 길고 대부분 경유 차량으로 운행되던 2층 광역버스에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정식 도입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광역버스처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에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운행으로 대도시권 주민의 광역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며 "2층 전기버스 운행 개시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대 증차 운행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광역버스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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