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공사 추락사망 '봄철' 가장 많아…정부, 내달까지 집중점검
최근 5년간 추락사망 사고 183건…봄철 31.7%
공장·축사 등 지붕 개·보수 작업 중 많이 발생
[서울=뉴시스]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 핵심예방 조치.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1.4.21 [email protected]
21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는 총 183건으로, 이 중 봄철(3~5월) 사고가 58건(31.7%)을 차지했다.
이어 가을(9~11월) 52건(28.4%), 여름(6~9월) 42건(23.0%), 겨울(12~2월) 31건(16.9%)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고용부는 "이는 지붕공사 특성상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축물별 사고 현황을 보면 공장 72건(39.3%), 축사 37건(20.2%), 창고 14건(7.7%) 등의 순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지붕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과정에서의 사고가 83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고 유형의 경우 지붕재 파손에 의한 추락이 90건(49.2%)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지붕 단부에서의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 64건(35.0%), 이동 중 추락 28건(15.3%) 등의 순이었다.
고용부는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에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5월까지 공단과 현장사고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전국 지붕공사 시공업체, 공장, 축사 등을 파악하고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패트롤(순찰) 점검을 통해 지붕 단부 안전난간 설치, 선라이트 구간 발판 및 안전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지붕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한다. 아울러 이러한 안전장치 보급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붕공사 현장에선 언제든지 추락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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