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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공사 추락사망 '봄철' 가장 많아…정부, 내달까지 집중점검

등록 2021.04.2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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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추락사망 사고 183건…봄철 31.7%

공장·축사 등 지붕 개·보수 작업 중 많이 발생

[서울=뉴시스]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 핵심예방 조치.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1.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 핵심예방 조치.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1.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5년간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1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는 총 183건으로, 이 중 봄철(3~5월) 사고가 58건(31.7%)을 차지했다.

이어 가을(9~11월) 52건(28.4%), 여름(6~9월) 42건(23.0%), 겨울(12~2월) 31건(16.9%)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고용부는 "이는 지붕공사 특성상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축물별 사고 현황을 보면 공장 72건(39.3%), 축사 37건(20.2%), 창고 14건(7.7%) 등의 순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지붕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과정에서의 사고가 83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고 유형의 경우 지붕재 파손에 의한 추락이 90건(49.2%)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지붕 단부에서의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 64건(35.0%), 이동 중 추락 28건(15.3%) 등의 순이었다.

고용부는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에 추락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5월까지 공단과 현장사고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전국 지붕공사 시공업체, 공장, 축사 등을 파악하고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패트롤(순찰) 점검을 통해 지붕 단부 안전난간 설치, 선라이트 구간 발판 및 안전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지붕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한다. 아울러 이러한 안전장치 보급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붕공사 현장에선 언제든지 추락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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